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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민쀼 기록/임신준비

[인공수정 시작 전 과정기록1 ]임신에 대한 생각, 자연임신시도, 임신사전건강관리, 난임병원 방문, 나팔관조영술

by 민민쀼 2024. 11. 12.

임신준비 전 임신에 대한 생각

2022년 6월 27일에 결혼하여 신혼 생활을 즐기다 문득 임신에 관한 생각을 했지만 그 당시 생활에 만족하여 민민부부로 지내며 어느덧 2년이 흘렀다. 하루는 50일 된 아기를 안았는데 나에게 폭 안기는 모습에 마음이 이상하게 몽글몽글해지면서 임신을 해야겠단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자연임신을 시작한 2024년 6월 말. 

 

자연임신 시도

이전에도 피임을 딱히 한 적은 없지만 늘 생리를 해왔는데, 그래서인지 여전히 자연임신 시도에도 실패했다. 굳이 따지고 보면 2년동안 임신준비를 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되지 않았을 뿐이지.

다낭성난소증후군인건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주변에 다낭성임에도 임신한 사람들이 많아 나도 언젠간 하늘이 내려주시면 키워야지 마음으로 딱히 피임을 한 적이 없는데 여지껏 생기진 않았다.

 

보건소 임신사전건강관리 신청

인공수정으로 출산 성공한 지인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에 나는 인공수정을 시작할 마음으로 그에 필요한 나팔관조영술이나 산전검사 등 모두 미리 받을 생각을 했다. 산전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사업인 <*임신사전건강관리 가임력 검사비 지원>을 직접 보건소 방문하여 신청하였다. 미리 가능한 병원(앞으로 가게 될 난임병원)을 확인하여 보건소 방문하였지만 직접 가서도 어떤 병원이 어느 검사가 가능한지(여성 검사만 가능한 곳인지 여성, 남성 모두 검사가 가능한 곳인지) 안내해주신다. 임신사전건강관리 지원서를 작성하고 의뢰서를 받아 병원에 제출하고 3개월 이내에 검사를 받고 청구서 등 구비소류를 e보건소 온라인 접수 또는 직접 방문하여 청구하면 된다. 그렇게 7월 2일부터 난임병원에 방문하게 된다. 

 *임신사전건강관리 가임력 검사비 지원

-여성: 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 초음파 - 최대 13만 원 지원

-남성: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 - 최대 5만 원 지원

 *청구 시 제출서류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검사비 청구서

-진료비 영수증 및 세부내역서 각 1부

-입금 계좌 통장사본

 ※주의사항: 아내, 남편 각각 따로 신청

 *청구방법

-방문신청자: 검사의뢰서 발급 보건소 방문 제출(배우자 대리 제출 가능)

-온라인 신청자: e보건소 내 파일첨부(jpg, pdf)하여 제출

 

가임력 검사(산전검사) 후 나팔관 조영술 예약

남편과 함께 병원에 방문하여 어렵지 않게(나는) 검사를 끝마쳤다. 난소기능검사는 피검사고, 부인과 초음파는 질 초음파로 자궁과 난소를 봐주신다. 정자검사는 남편에게 이야기를 들은대로 이야기 하자면, 검사실로 들어가면 쇼파와 티비가 있고 골라서 해결하고 나온 정자를 플라스틱 종이컵 통에 잘 넣어서 드리면 끝이었다. 힘든 것은 없으나 무언가 수치스러움이 있다고 했다. 바로 내 얼굴을 보기도 하지만 그 작은 통에 조준하는 것이 어려웠고 기분이 묘하다 했다. 검사한 금액은 자비로 결제하고 청구 서류를 갖춰 온라인으로 청구하였다. 남편과 나 각각 따로 e보건소로 들어가서 청구하였다. 남편은 기본 정자검사에 소변검사 한 가지 더 추가해서 총 139,700원이 나왔다. (지원: 135,000원, 자비: 4,700원)

나팔관 조영술은 7월 5일로 예약하였다.

 

나팔관조영술

보통의 나는 병원 치료를 할 때 생기는 고통을 잘 참는 편이다. 아프지만 소리를 내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편. 

나팔관조영술은 많이 아프고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무언가 시술을 하는 것은 오랜만이라 상당히 긴장했다.

안내에 따라 환복 후 엑스레이 테이블에 누웠고, 발바닥을 붙인 후 무릎을 세워 다리를 벌린 상태로 기다리고 있으니 과장님이 오셨다. 그리고 언제, 무엇을 통해 아픈 건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시작되었는데 질경을 삽입 후 조영제를 넣는 순간이 아픈 거였다. 어느 순간 묵직한 생리통 최고점에 달하는 순간이 왔고, 숨을 참고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눈을 질끈 감고 손을 꾹 주먹을 쥐었다. 물론 소리를 내진 않았다. 하지만 정말 빨리 끝났으면 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안 아팠죠?" 하셨고 "아.... 니요 아팠어요." 하니, 전혀 몰랐다고 하셨다. 그렇게 마무리되었고 결과는 양쪽 모두 잘 뚫려있음. 난소기능검사, 정자검사 모두 정상, 그러나 다낭성난소증후군.

그리고 7월 8일 병원 재방문하기로 하였고 이 날은 58,720원 결제하였다.

 

마치며

다음은 인공수정까지 이르는 4개월간의 병원 방문 기록을 적어볼 예정이다. 모아보니 인공수정도 바로 이뤄지지 못했고 이것 저것 이슈가 있어서 꽤 시간이 흐른 후 인공수정을 하게 되었다.

자연임신으로 덜컥 가질 줄 알았던 내가 계획하고 병원에 다니며 임신준비할 줄은 몰랐다.

아팠던 때도 있고 힘들고 귀찮았던 때도 있지만 어찌 저찌 시간은 흐르고 언젠가 내 노력을 알아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모두들 힘내서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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