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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민쀼 기록/임신준비

[인공수정 1차] 10월 26일~11월 24일 기록, 병원진료, 병원비는? 프레다정 부작용, 갑상선·인슐린 수치, 난포주사, 인공수정 그리고 단호박, 2차 인공수정 준비

by 민민쀼 2024. 11. 24.

 

10월 26일 (병원)

10월 21일에 진행한 생리 중 호르몬검사 결과는 문제없었고 갑상선 수치(정상: 2.5 이하, 나: 5.28 ▶ 3.0)와 인슐린 수치(정상: 15 이하, 나: 27.6 3.94)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영양제 같은 거라 하셔서 떨어지면 계속 처방을 받아서 먹으라고 하셨고 여전히 먹고 있다. 이 날의 병원 진료는 난포가 오른쪽 왼쪽 2개로 잘 자라고 있지만 내막이 얇아서 두꺼워지는 약 처방해 줄 테니 먹고 29일쯤 오면 베스트인데 그날 휴진이라 28일 최대한 늦게 진료받으러 오라고 하셨다. 배 주사 배란약 없이 먹는 배란약으로도 잘 크고 있어서 일단 주사는 안 맞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내막 두꺼워지게 하는 약은 프레다정이었고 부작용이 있었다. 계속해서 메슥거리고 울렁거리고 어지러웠다. 일주일 분을 주셨는데 6일만 먹었다) (병원비 1,090원 / 약국 11,600원)

10월 28일 (병원)

목이 붓고 귀가 너무 아픈 감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병원 가는 것도 귀찮았지만 가야만 했다! 진료 내용은 내막 두꺼워져서 딱 좋다고 하셨다. 난포 오른쪽 17mm, 왼쪽 18mm 그 외 작은 게 더 있다고 하셨다. 하루에 2mm 정도씩 자란다고 하면 31일에 방문해서 난포 터지는 주사 맞고 2일 후에 남편 정자 채취 후 2시간 뒤 인공수정 하기로 했다 (병원비 2,920원)

10월 31일 (병원)

남은 주사기, 주사바늘, 알콜스왑

 

난포주사를 원래처럼 병원에서 엉덩이에 맞는 줄 알았는데 인공수정 시술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중요해서 저녁 7시 반에 직접 놓아야 하는 주사를 받아 왔다. IVF-C 5000 2개를 받아왔고 남편이랑 나랑 처음 해보는 배주사에 땀이 뻘뻘 났다. 손이 달달 떨려서 주사 잡는 것도 이상하게 잡고 그냥 엉망진창이었다. 간호사님께 배운 대로 배꼽 밑 3마디 정도 띄워서 동그랗게 오른쪽으로 이동해 아래쪽에 배를 쥐어 잡고 넣었다. 주삿바늘이 어떻게 들어가긴 했는데 손이 너무 떨려서 도저히 천천히 약을 넣는 것이 어려워서 남편한테 부탁했다. 혼자 놓는 분들은 정말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다.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고 부작용도 없었다. 사진에는 이미 다 버리고 남은 주사기 사진이라 약병 사진은 없지만 검색해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유튜브에서도 주사 맞는 방법을 쉽게 볼 수 있다. (병원비 1,740원)

 

11월 2일 (인공수정 당일)

9시 30분에 남편 정자 채취가 먼저 이뤄졌다. 나중에 선생님께 여쭤본 결과 정자 활동성이나 양이나 등등 결과들이 나쁘지 않다 하셨다. 11시 30분에 인공수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중간에 시간이 남아 남편이랑 좀 걸어 다녔다. 긴장을 풀러 CU에서 이웃집통통이 쿠키도 사고(^^;) 시장도 둘러보았다. 그리고 11시 30분이 되어 건물로 올라가 준비했다. 이름이 호명되어 탈의실에 가서 하의를 속옷까지 벗고 놓여 있는 치마로 갈아입고 회복실에서 누워서 앞에 인공수정하러 들어간 분을 기다리다가 다시 이름이 호명되어 들어갔다. 산부인과에서 진료받던 의자랑 다를 게 없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니 선생님이 오셨고 인공수정을 진행하셨다. 그런데 전혀 뭔지 모르겠지만 옆 보조 선생님께 뭐라 말씀하시더니 보조선생님께서는 배에 하는 초음파를 보며 배 아래쪽을 꾹 누르며 진행하셨는데 서로 "안보이시죠?" 하며 계속 진행하셨다. 기구도 갑자기 어떤 실장님께 부탁해서 다시 새로 바꿔서 하시고 뭔가 불안했다. 나에게 얘기해 주는 건 없어서 무슨 상황인지는 몰랐다. 아픈 것은 하나도 없었다. 생각보다 위와 같은 상황에 앞서하신 분보다 시간이 지났다. 다 끝나고 불안해서 안내해 주시는 분께 "뭐가 안 보인다 하던데 인공수정 잘된 건가요?" 하니 잘 됐다고 했다. 찜찜했지만 잘됐다 생각하려 했다. 20분~30분 정도 회복실에서 살짝 엉덩이를 올리게 침대를 설정해 놓고 누워있었다. 안내말씀으로는 2주 뒤 임테기를 해보고 양성이면 피검사하러 음성이면 생리 2-3일 차에 다시 방문해서 인공수정 2차를 하기로 하고 돌아왔다. 약국에서는 질정을 처방받아 매일 자기 전에 질정을 넣었다. 그 이후부터는 추어탕이나 오리고기, 소고기 먹고 싶은 것들을 먹되 착상에 잘된다는 단백질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으려 했다. 감기도 함께 지속되어 열을 쟀었는데 37.0~37.4도가 지속되었다. (병원비 9,670원 / 약국 35,000원)

질정 유트로게스탄 처방

 

11월 15일 (임테기 하는 날)

2주 사이에 임테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잊고 살려고 노력했다. 계속 신경 쓰다가 안되면 나만 힘들고 상처받기에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문득 궁금해지고 2줄인 상상도 했지만 그 생각을 곧바로 멈췄다. 오히려 임테기 하는 날이 다가오자 검사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다. 하지만 해야 하니 했다. 2주째 임테기를 했고 역시나 단호박이었다.  

 

11월 18일 (병원)

병원에서 인공수정 지원금 서류 처리에 대해 연락이 왔다. 임테기 단호박이라 말씀드렸지만 병원에서 한 번 더 해보고 종료처리하고 서류받아가라 해서 방문했다. 소변검사로 검사를 했고 역시 아니었다. 그리고 보건소에 제출할 시술확인서를 챙겨주셨고 약국에 가서 상세영수증을 받아왔다. 인공수정 2차 시작하는 날 보건소 다시 방문해서 지원금 2회 차 신청하고 약제비도 청구하고 와야겠다. (병원비 560원)

 

11월 24일 

생리가 시작되었다. 생리가 시작되면 예전에는 그저 짜증만 나고 힘들었는데 다시 인공수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괜히 기대된다. 이제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병원에 방문해보려 한다.

 

마치며

이제 2, 3일 지나고 다시 병원에 가서 새롭게 인공수정 2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얼마 전 먼저 인공수정 2차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는 난포 1개만 만들어지다가 이번엔 4, 5개로 많이 생겨 좋은 느낌이 뿜뿜 하다. 이번엔 나도 배란 주사를 맞고 싶다 얘기해보려 한다(매우 두렵지만..) 원래 시술받으려 했던 원장님이 또 휴가 예정이 있어서(휴..) 원장님께 시술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진료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제발 시간이 맞았으면 좋겠다. 이 병원, 이 원장님께 했던 친구는 한 번도 휴가 가신 적이 없다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나는 매번 휴가에 맞물린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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